과연 '삼바축구' 브라질은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표면상 브라질 축구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더이상 월드컵 트로피가 없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멈추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졌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마지막이다. 코파아메리카 역시 2007년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2010년 6월 1위 등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5위권을 전전했다. 2012년 7월 11위를 기록했다. 1993년 FIFA랭킹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 랭킹이었다. 3일 발표된 10월 랭킹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역사상 최악 랭킹이었다.
의문이 생긴다. 브라질의 실력이 정말 세계 14위밖에 안될까. 그리스(10위)나 콜롬비아(9위), 러시아(12위)보다도 떨어지는 실력일까.
결론은 '아니다'다. FIFA 랭킹 채점 시스템의 함정때문에 생긴 착시 효과일 뿐이다.
FIFA랭킹은 경기의 승, 무, 패(M)와 경기의 중요도(I), 상대팀의 전력(T), 상대팀의 소속 대륙 가중치(C)를 모두 곱해 산출한다. 여기서 브라질의 FIFA랭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기의 중요도(I)다.
현재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A매치 기간 중에도 친선경기를 가진다. 친선경기의 가중치는 1.0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월드컵 예선전을 펼치는 국가들은 2.5의 가중치를 얻는다. 같은날 경기를 치르더라도 브라질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월드컵 예선에서 칠레와 우루과이에 2연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9월 대비 1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유럽 국가들에게 밀리는 것도 같은 이치다. 유럽 국가들은 6월 유로 2012를 소화했다. 유로 2012의 가중치는 3이다. 유로 2012에 출전한 팀들은 점수를 차곡차곡 챙겼다. 그 사이 브라질의 점수는 떨어졌다. 유로 2012에 이어 월드컵 유럽 예선이 시작됐다. 브라질은 유럽팀들에게도 가중치에서 밀리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브라질의 FIFA랭킹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예선전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랭킹 하락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개최국으로서 월드컵 본선 톱시드 한 자리를 확보한 상태다. FIFA는 월드컵 개최국에게는 실력에 관계없이 톱시드를 배정한다.
미래의 경기력도 희망적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은 은메달을 따냈다. 레안드로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이나 네이마르(산투스)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여전하다. 마노 메네제스 감독이 주창하고 있는 공격축구도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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