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 선수 또는 한 팀에 약한 것을 징크스(jinx)라고 부른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위)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위) 징크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 오픈(총상금 482만8천50달러) 단식 결승에서 아자렌카에게 0대2(3-6, 1-6)으로 졌다.
샤라포바는 올시즌 아자렌카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자.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아자렌카에 패했다. 당시 아자렌카가 샤라포바보다 더 유명세를 치렀던 이유는 다름아닌 '괴성'때문이었다. 괴성 크기가 전기톱(95㏈) 수준에 육박했다. 관중석에서 "'괴성' 좀 낮추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아자렌카다. 괴성이 평균 1.5초, 최장 1.75초까지 지속된다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다.
3월 BNP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 결승전에서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4월 초 소닉에릭슨오픈에서도 샤라포바는 아자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그랑프리 단식 결승전에서 설욕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샤라포바는 2대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또 다시 아자렌카만 만나면 '고양이 앞에 쥐'였다. 지난달 8일 US오픈 준결승전에서 1대2로 졌다.
이날 승리로 아자렌카는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4패로 앞섰다.
올해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아자렌카는 "차이나 오픈에 네 번째 출전해 처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자렌카는 올해 네 차례 프리미어 의무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2009년 시작된 프리미어 의무 대회 제도에서 1년에 한 선수가 2개 대회 이상 제패한 것은 아자렌카가 처음이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프리미어 의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반드시 참가하도록 돼 있다. 이 대회는 연말에 열리는 WTA 챔피언십과 함께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상금 액수가 가장 많다. 차이나 오픈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상금 규모가 큰 WTA 투어 프리미어 의무(mandatory) 대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최병길 PD "서유리, 사채업자보다 집요하게 연락..협조할 테니 언급 그만" -
'암 투병' 기다려준 의리 어디로…진태현 "'이숙캠' 하차 매니저 통해 들어" 신애라도 서운 -
'45세' 채은정 남편, 난임검사 중 폭탄발언 "내 취향 영상 고르기 힘들어" -
한다감 47세-최지우 46세-이영애 40세...톱★ '노산 희망사'에 응원 봇물 -
강소라, '뼈마름 몸매'의 반전…"학창시절 70kg. 진짜 건장했다" -
서동주, 뱃속 아기 보내고 다시 일어섰다...남편과 눈물의 새출발 "마음 맑아져" -
'최진실子' 최환희, 동생 결혼 2주 앞두고 끔찍한 악몽 "펑펑 울었다" -
[SC현장]"'1박 2일'-'런닝맨'처럼 시청률 나오면"…'최우수산', 정규 넘어 최우수상 노린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