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올시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제주에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픈 기억이다. 2011년 호기롭게 아시아무대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조별예선 탈락이었다. 박경훈 감독은 시즌초반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재도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은 그룹A 3위까지 주어진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가시권에 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은 갑작스러운 부진과 함께 멀어졌다. 제주는 현재 6위(승점 48)에 올라 있다. 3위 수원(승점 62점)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아직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8일 울산과의 K-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0대0 무)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와 함께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제주는 12일 오전 12시 선수단 소집을 갖고 비상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번번히 상승세를 가로막았던 수비라인이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공격진 역시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산토스가 오는 21일 서울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팀 전력에 가세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조직력만 다시 한번 정비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입장이다.
박 감독은 "3위 수원과의 승점 차는 크지만 고삐를 늦추지 말고 홈에서 승점을 쌓으면 3위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위해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싱게임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생각이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주장 최원권도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금 선두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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