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최진한 경남FC 감독은 입맛을 다셨다. 눈에는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가 아른거리는 듯 했다.
경남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 삼성과의 2012년 K-리그 36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FA컵에서 연장 혈투를 벌인 뒤 치른 경기여서 체력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두 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전반 34분 강승조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발이 무거워 지면서 결국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승점 44로 스플릿 그룹A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FA컵 결승전을 연장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원정에서 잘 싸워준 선수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똑같은 상황(세트플레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조동건을 마크한 정다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다. 포항전에서 많이 뛰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득점 찬스를 잇달아 살리지 못한 까이끼를 두고도 "오늘 같은 장면에서는 까이끼가 득점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최대 목표였던 FA컵을 놓쳤다. 리그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지만 현실의 벽이 높다. 선두 FC서울과는 승점차가 무려 35점에 달한다. 최 감독은 "현실적으로 리그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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