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패로 뒤숭숭한 아스널이 '14분 비행'으로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일요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노리치시티 원정을 위해 전세 제트기를 동원했다. 14분을 비행한 뒤 도착한 곳에서 불의의 1대0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패배도 분한 아스널에게 영국의 환경단체가 시비를 걸고 나섰다.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 노리치시티 지부 대변인 제니퍼 파크하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무도 그들이 비행기로 가까운 거리를 날아간 이유를 알 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부와 명예를 과시하고 싶었나"고 아스널의 결정을 질타했다.
런던과 노리치시티는 약 154km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나섰다.
그는 2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샬케 04(독일)전에 앞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원래 우린 원정경기 때 기차를 탄다. 그런데 갑자기 차편이 취소됐다. 차로 이동할 생각도 있었지만 금요일 저녁 트래픽 때문에 제 시간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전세기를 동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완고한 입장이다. "시즌 스케줄에 미리 대비를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그런 이유로 클럽들이 가까운 거리 이동에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단 대변인은 다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구단의 이동에 모든 교통수단을 고려한다. 주말 기차편의 혼선과 도로 교통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기를 동원했다"면서 또 한 번 이해를 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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