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말라가는 최근 선수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마누엘 페예그리니 말라가 감독은 지난 시즌 연봉의 70%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구단 운영진이 (급여체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린 급여가 언제 지불될 지는 불투명하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카타르의 왕족인 압둘라 알 타니가 구단을 인수한 뒤 한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으나, 속은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급기야 말라가가 지난 3일 홈구장 라 로살레다에서 가진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패하자 선수들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설도 대두됐다.
이에 대해 말라가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급여체불은 선수들보다 외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가 급여체불 때문에 (바예카노에) 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급여체불 문제는 최근 들어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잘 견뎌왔다"면서 "바예카노전 패배는 우리가 단순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말라가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연승(승점 9)을 거두면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에 그치고 있는 AC밀란과의 이번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16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데미첼리스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에겐 16강행을 위한 결승전과 마찬가지"라면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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