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9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대한체조협회는 5일 오후 리듬체조 강화위원회를 열고 손연재의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센터 1개월 전훈을 결정했다. 지난 8월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5위에 오른 이후 3개월만에 러시아에서 훈련을 재개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김지희 리듬체조 대표팀 코치가 손연재 선수의 훈련계획서를 제출했다. 11월9일부터 한달간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게 된다. 자비로 진행되는 훈련으로, 안전 및 안정적인 훈련을 보장하기 위해 어머니 윤현숙씨가 동행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옐레나 니표르도바 러시아 코치의 지도 아래 새시즌을 위한 프로그램 및 안무를 구성하고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연재는 9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내고 훈련에만 전념하게 됐다. 또 손연재와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인 '중학생 유망주' 김한솔(15·강원체중)도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온 김주영 개인코치와 함께 11월13일부터 2개월간 키르키즈스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미 초등학교 때 2년간 키르키즈스탄, 우크라이나 등에서 전지훈련을 경험한 김한솔은 유연성, 기본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지희 대표팀 코치의 사표 수리는 강화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잠정보류됐다. 지난 2008년 이후 리듬체조대표팀을 이끌어온 김 코치는 손연재의 해외대회 출전을 둘러싼 협회와 IB스포츠의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선수관리에 책임과 한계를 통감한다"며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었다. 협회는 "12월까지 이어지는 태릉선수촌 훈련일수를 채울 때까지 김 코치가 대표팀 코치 자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지만 현 상황에서 김 코치가 필요하다는 강화위원회의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12월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김윤희 이다애 천송이 등 국가대표팀을 지도한다. 협회는 향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리듬체조 강국 출신의 외국인 코치 영입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협회 관계자는 "강화위원회에서 차기 대표팀 코치로 외국인 코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단체종목의 경우도 기존 이경희 코치와 함께 단체 안무를 짤 수 있는 외국인 안무코치를 3개월 정도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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