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의 레전드' 박태환(23·단국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향후 구체적인 훈련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12일 '멘토' 마이클 볼 전담코치가 있는 호주 훈련캠프로 떠난다.
박태환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진 수영기자단과의 오찬 회동에서 "12일부터 3박4일동안 볼 감독님이 계시는 호주 브리즈번 수영클럽을 찾아 향후 스케줄을 논의한다 "고 밝혔다. '수영을 멈출 수 없다'는 명제를 재확인했다. "수영 없는 삶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스스로의 말대로 수영선수의 삶은 이어가는 한편, 단국대 대학원에서 학업도 병행한다.
목표를 향한 첫 발걸음은 수영인생의 멘토이자 스승인 마이클 볼 전담코치를 만나는 일이다.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볼 감독님을 만나면 불확실한 모든 것들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훈련 스케줄 및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호주 브리즈번 수영클럽을 찾는다.
20년 넘게 물살만 갈라온 박태환으로서는 새롭고 험난한 도전이다.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스타로서 교수, 스포츠 외교관 등 보다 큰 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수 박태환뿐 아니라 사회인 박태환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점 역시 생각했다. 더 큰 그림을 위해 '학업'을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 공부할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단국대 체육교육학과 대학원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공 3과목 수업을 듣고 있다.
박태환은 '공부하는 선수'으로서의 성공적인 모델을 꿈꾸고 있다. "여태까지 우리나라에서 공부와 학업을 동시에 잘해낸 선수는 없었다. 공부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성적을 내는 첫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뜻도 분명히 했다. 새로운 출발대에 섰다. '공부하는 선수'의 새 롤모델을 만들 수 있다. '세계신기록'이라는 목표에도 재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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