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팬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에게 덧씌워진 거만한 이미지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언론의 희생양"이라고 항변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각) 공개된 CNN 월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이면의 삶과 팬, 평생의 라이벌 메시에 대해 가감없는 생각을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나쁜 이미지 때문에 손해 본다고 생각하나"한 질문에 "그것 때문에 울진 않는다"고 웃으면서 "가끔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피치 위에서 너무 진지하기 때문에 때로는 거만한(arrogant)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언론이 자신을 '더 사랑스러운(more lovable) 메시'와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를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지는 걸 싫어하는지 알 것이다. 그게 내 삶이고 나 자신이다. 진짜 호날두를 모르는 이들 때문에 난 가끔 희생양(victim)이 되곤 한다"면서 억울함을 내비쳤다.
호날두는 연인 이리나 샤크와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난 애인과 풀장에 있을 때도 레이스를 즐긴다. 가끔 져서 그녀를 기쁘게 해 줄 수도 있지만 지는 게 싫어서 대부분은 내가 이긴다. 그러니 축구 경기에선 오죽하겠는가? 상대가 이기는 꼴을 못 본다."
"날 건방지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도 했다.
호날두는 "마주 앉아 얼굴을 쳐다보며 얘기해보면 그들도 나를 알게 되고 '리얼 호날두'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발롱도르 경쟁에 대해서 역시 "상을 무척 타고 싶다"며 솔직히 말했다.
호날두는 투표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향해 "올해 누가 더 많은 활약을 했는지 봐 달라. 누가 더 잘했고, 누가 더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는지"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가 반드시 타야한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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