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2003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6월 30일까지 지난 1년간 소득을 계산해본 결과 140만파운드(약 24억3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첼시가 수익을 낸 것은 2003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첼시의 1년 예산은 2억5570만파운드로 유럽 축구 구단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하는 구단이다. 첼시가 부자군단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의 부호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금액을 선수 영입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시는 잉글랜드 무대와 달리 국제 무대에서 부진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6770만파운드였다.
이랬던 첼시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성적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첼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여기에 디디에 드로그바 등 선수 이적료로 288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렸다.
흑자를 기록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의 FFP(재정 페어플레이 룰) 규제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FFP룰은 유럽의 각 구단은 수익보다 많은 지출을 기록할 경우 규제를 받는 유럽축구연맹의 구단 부실 경영 방지책이다.
브루수 벅 첼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흑자 전환의 소감을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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