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창선-햇님 커플로 인기를 모이고 있는 이준-오연서의 심야 힐링데이트 코스였던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연인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이준과 오연서가 생명의 다리에서 오붓한 둘만의 데이트가 이뤄지는 장면이 방송됐다.
마포대교를 방문한 이준 오연서 커플은 생명의 다리에 새겨진 문구와 사람을 따라 움직이는 불빛을 보고 놀라워 했고, 오연서는 이준에게 '네가 새겼냐' 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은 "이벤트 준비한거 아니다. 내가 이렇게 돈이 많지 않다'고 답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는 생명의 다리 구간마다 불이 켜지는 곳을 장난스럽게 따라가며 난간에 적힌 문구들을 보며 대화하듯 답하는 이준, 오연서 커플의 사랑스런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밥은 먹었어' 라는 난간의 문구에 '응, 스파게티.' 라고 다리가 건네는 질문을 천진난만하게 대답하는가 하면, '무슨 고민있어' 라는 문구에는 다리 위에서 '창선이와 즐거운 결혼생활을 하게 해주세요' 라고 고해성사를 하는 듯 비밀을 말하고, '비밀 있어요?' 라고 묻는 생명의 다리의 질문에 이준은 "귀신의 집에 간 날,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잤다"라고 고백했다.
또 '생명의 다리'의 중간에 위치한 "한번만 더 동상"에서는 이들 커플이 친구의 볼을 꼬집으며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동상의 옆에 앉아 흐뭇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이들 커플의 데이트 장소인 '생명의 다리'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들은 "이준 같은 남자와 마포대교 걷는 것, 나의 로망이다" "이제 모든 커플은 마포대교를 걸어야 되겠다' "마포대교 이쁘다. 나도 남친이랑 보내주세요" 라는 의견들이 이어졌고, '생명의 다리'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삼성생명에 의해 기획된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는 지난 9월 26일 개통한 세계 최초의 스토리텔링 교각으로, 투신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새롭게 단장하여 다리를 걷는 보행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탄생했다. 최근 한강을 대표하는 명소로 소문난 '생명의 다리'의 문구들은 투신 방지라는 본래의 취지를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희망 메시지'를 통해 힐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해진 곳이다.
한강의 야경을 눈에 담고 서로의 비밀을 묻기도 하고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면서 정다운 대화를 나눈 우결의 이준, 오연서 커플은 "오늘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라고 이구동성 말했다. 처음에는 보행자들에게 진심을 다해 희망을 이야기했던 생명의 다리가 이제는 연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마음이 치유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구와 불빛을 따라 새로운 힐링의 장소로 삼성생명의 '생명의 다리'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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