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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첫 단추, K-리그 벤치 새롭게 재편 중

by 김성원 기자
◇김호곤 울산 감독(왼쪽)과 최용수 서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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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종료되기 전 이미 칼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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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시르 대구 감독과 유상철 대전 감독이 불명예 퇴진했다. 그 자리는 채워졌다. 대구는 당성증(46), 대전은 김인완 감독(41)을 일찌감치 선임했다. 두 사령탑은 프로 감독으로 첫 발을 뗐다.

2012시즌이 문을 닫았다.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첫 단추는 벤치 재편이다. 환희를 일꾼 감독에게는 당근, 부진했던 지도자는 채찍이 기다리고 있다. 2부 리그로 강등된 최만희 광주 감독(56)은 비상식적인 구단 행정의 희생양이 돼 사표를 던졌다. 재계약과 물갈이는 진행 중이다. 2013년 K-리그의 벤치 구도는 어떻게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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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성적표에 '꿀맛 사탕'이 듬뿍

K-리그 챔피언 최용수 서울 감독(41)과 아시아 정상에 오른 김호곤 울산 감독(61)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두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야 했다. 울산이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김 감독의 거취를 먼저 결정했다. 연임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시상식에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재계약기간은 '2년+1년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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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 첫 해에 서울에 우승을 선물한 최 감독도 여유가 넘친다. 지난 연말 구단과 계약하면서 '1년+1년 옵션'에 사인했다. 칼은 최 감독이 쥐고 있다. 구단은 2~3년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연봉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FA컵을 제패한 황선홍 포항 감독(44)은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았다.

부진에 운 사령탑,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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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성남은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수원은 스테보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갈아치웠다. 성남은 피스컵에 대비 '큰 손'으로 부활했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며 윤빛가람 한상운 김성준 요반치치 등을 수혈했다.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4위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서포터스와 갈등도 심했다. 성남은 우승은 커녕 그룹B로 떨어지는 치욕으로 체면을 구겼다. 스플릿리그에서도 2승3무7패(상주 기권승 제외)에 그쳐 12위에 머물렀다.

윤성효 수원 감독(50)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다. 하지만 구단은 조기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 꽤 있다. 내년 12월까지 계약돼 있는 신태용 성남 감독(42)도 벼랑 끝이다. 2년 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환희는 사라졌다. 구단은 부진의 책임을 물어 코칭스태프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 사표를 받은 후 원점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명분은 있지만 변수도 있다

최진한 경남 감독(51)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로 명시돼 있지만 '2년+1년 옵션'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의 출발에 앞서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기로 했다. 최 감독은 명분이 있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팀을 상위리그인 그룹A에 생존시켰다. FA컵에선 준우승을 이끌었다. 계약기간을 채울 가능성이 높지만 정치 일정에 갇혀 있다. 도민구단인 경남은 구단주가 도지사다. 19일 대선과 함께 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새로운 구단주의 마지막 결정은 남았다.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55)은 이번 달 1년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에 합의했다. 12월에 AFC 클럽라이센싱 작업이 완료되면 국군체육부대와의 조율을 거쳐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2위로 올시즌을 마감한 이흥실 전북 감독(51)은 대행 꼬리표를 달고 있다. 내년 시즌도 대행은 유효하다. 그러나 대행 꼬리표에 따른 잡음이 있다는 점이 변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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