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영입 폭풍이 휘몰아칠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변화가 감지된다. 해리 레드냅 신임 감독의 레이더망에 '풍운아' 니콜라스 아넬카가 이름을 올렸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레드냅 감독이 골 결정력 강화를 위해 아넬카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넬카는 올시즌 첼시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에 둥지를 틀었다. 주급은 17만5000파운드(약 3억1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무대 적응은 녹록지 않았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 3골 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는 임금 체불 사건도 겪었다.
중국 생활에 대한 불만은 높아졌다. 그러면서 아넬카는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의중을 표출했다. 아넬카의 뜻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는 1월 한 달이다. 춘추제를 실시하는 중국 리그는 휴식기다. 레드냅 감독도 아넬카 영입에 대한 속내를 은근슬쩍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아넬카는 톱 플레이어다. 그의 이적이 가능하다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으로 떠난 아넬카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QPR은 이번 시즌 심각한 득점력 부재에 빠져있다. 15경기에서 1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레드냅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것은 스트라이커들의 부상이다. 보비 자모라와 앤디 존슨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공백은 지브랄 시세와 제이미 맥키가 메우고 있다. 번갈아가며 최전방 공격을 담당하고 있지만 파괴력이 떨어진다. 레드냅 감독은 시세와 맥키의 슈팅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골게터는 골게터"라고 표현했다. 노력으로 향상시킨 기량은 타고난 재능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아넬카는 타고난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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