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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리그 14명의 감독이 넘어야할 마지노선은

by 이건 기자
최용수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다. 인터뷰 중인 최용수 감독. 구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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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남았다. 다른 누구는 옮겼다. 또 다른 누구는 새로 굴러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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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부리그 감독들 교통정리가 끝났다. 이제 14명의 감독들은 나란히 2013년 시즌 시작점에 섰다. 다들 목표는 하나, 무사완주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올해도 16명의 감독 가운데 10명이 짐을 쌌다. 쉽지 않은 미션이다. 감독들마다 무사완주를 하기 위해 넘어야할 마지노선이 있다. 물론 저마다 다르다.

한 시즌을 온전히 마친 감독들의 마지노선은 더 좋은 성적이다. 특히 올 시즌 챔피언들의 부담은 크다. 서울은 K-리그를, 포항은 FA컵을,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팬들의 눈은 더욱 높아졌다. 올해와 같거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만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제패가 목표다. 쉽지는 않다. 중동과 중국 팀들이 만만치 않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에게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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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감독은 국내 무대를 노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K-리그 3위 이내 혹은 FA컵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국내 무대도 녹록지 않다.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이근호와 이재성, 이 호는 입대했다. 에스티벤은 일본으로 이적했다. 곽태휘와 김신욱도 해외이적이 유력하다. 차,포는 물론이고 상과 마까지 다 뗐다. 김호곤 감독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

재신임을 받은 박경훈 제주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목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그룹A에 남아야 한다. 다만 지역내 정치 체제와 연관이 깊은 시도민구단인만큼 구단 바깥의 외풍이 자리 보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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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색을 보여주어야 하는 감독들도 있다. 올 시즌 팀을 새로 맡았거나 새로 맡을 감독이다. 특히 수원을 맡은 서정원 감독은 부담이 크다. 전임 윤성효 감독은 성적 부진과 동시에 재미없는 경기력으로 지휘봉을 놓아야만 했다. 서정원 감독으로서는 우승컵을 드는 것과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를 선보여야 한다.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시즌 내내 시끄러울 수 있다.

하석주 전남 감독과 김봉길 인천 감독, 당성증 대구 감독, 김인완 대전 감독, 김학범 강원 감독 등은 올 시즌 겨우 강등을 면했다. 일단 그룹A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자신의 축구 색채를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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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팀을 옮긴 안익수 성남 감독과 윤성효 부산 감독은 자신을 향한 편견을 깨야 한다. 두 감독 모두 수비 위주의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만 한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이 넘어야할 마지노선은 다른 감독들과 다르다. 얼굴 마담이다. 아무런 잡음없이 팀을 이끌기만 하면 된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6월 말까지만 버티면 임무 완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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