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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따뜻한 해외로' 개인훈련도 명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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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개인훈련도 '명품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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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훈련 중인 프로야구 선수들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극한의 추위도 금세 녹여버릴 기세다.

하지만 프로선수들은 몸이 재산이다. 가장 효휼적인 방법을 통해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를 몸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래도 날씨가 추우면 같은 시간 훈련을 하더라도 효과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몸을 푸는데 만도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의욕도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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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무심코 따뜻한 해외로 떠날 수도 없는 일. '몇 일 빨리 훈련한다고 훈련 성과가 크게 달라지겠느냐'는 생각이 선수들을 지배해왔던게 사실이다. 또 항공비, 숙박비, 식비 등도 부담스럽다. 본인 뿐 아니라 훈련을 위해 대동하는 트레이너나 파트너의 비용도 선수가 부담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트렌드가 달라졌다. 너도나도 연말, 연초 휴가를 반납하고 괌, 사이판 등으로 떠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삼성의 마무리투수 오승환,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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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2월 말 괌으로 떠났다. 협상과 훈련은 별개라는 철저한 프로의식 때문이었다. 연봉협상을 마치지 못한 구단의 반대의 뜻을 나타냈지만 오승환이 구단을 설득했다. 김태균 역시 각종 행사를 마친 후 사이판으로 개인 전지훈련을 떠났다. 강민호도 지난달 28일 팀 트레이너를 대동해 괌으로 출국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뿐 아니다. 롯데 정대현은 팀 동료인 최대성, 강영식과 함께 12월을 괌에서 보내고 귀국했다.

선수들이 자비까지 털어가며 해외로 떠나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 기간은 짧아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쳬계적인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진정한 시즌 시작은 스프링캠프 때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서 몸을 만들기 시작하면 늦다는게 많은 선수들의 생각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 부족한 부분을 메워 100%의 몸상태로 시즌 개막을 맞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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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특수한 경우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3월 열린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모두 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국가대표로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한 의무감이 훈련을 떠나게 한다. 특히, 훈련 일정과 컨디션 조절에 민감한 투수들의 경우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지 않고 전력투구를 했다가는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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