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가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누굴까. 그 후보군의 맨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다. 다나카는 최근 이대호(지바롯데)가 올 시즌 제대로 공략하고 싶은 선수로 꼽은 투수이기도 하다.
우완 정통파인 다나카는 2013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몇 해전 부터 다나카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4일자에서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올해가 끝나면 해외 진출 자국을 얻는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이미 양키스, 볼티모어, 텍사스 등이 다나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양키스는 2011년말 다르빗슈 영입 경쟁에서 텍사스에 밀렸다. 그래서 다나카만은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다나카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올라 있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을 제 1선발로 다나카를 생각하고 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가 좋아할 만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 우선 신체조건이 좋다. 키 1m88에 체중 93㎏이다. 서양 투수들과 비교해 체격조건에서 밀리지 않는다. 그가 던지는 구질은 결코 다르빗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나카는 150㎞ 초반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에 140㎞ 중반대의 고속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의 구속도 140㎞에 육박한다.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4사구가 많다는 지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대퇴부 근육통, 허리 부상 등 잔부상이 많았던 것도 단점이다.
그는 이미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는다. 전력이 약한 라쿠텐에 있어 빛이 덜 날 뿐이었다.
2006년말 고졸신인으로 라쿠텐에 입단한 이후 올해까지 6년 동안 통산 75승(16완봉승)3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로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2011년엔 한 경기에서 18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연소(20세)로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때는 선배 마쓰자카, 다르빗슈 등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3회 WBC에선 다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것이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다른 조에 속해 있다. 따라서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일본 도쿄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서 일본 쿠바 등과 결선(4강전)진출을 다툴 수 있다. 본선 2라운드에서 일본과 대적할 경우 다나카와의 일전도 기대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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