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입단후 2년 가까이 2군에 머물러 있던 조성민은 97년 후반기, 마무리 투수 마키하라가 부상으로 빠지자 나가시마 감독의 호출을 받고 1군에 올랐다. 조성민은 그해 1승2패, 11세이브를 기록하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어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꿔 98년 시즌을 맞았다. 전반기까지 그는 7승6패, 평균자책점 2.75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올스타에 뽑혔다. 전반기에만 105이닝을 던지면서 6번의 완투와 3번의 완봉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앞세워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우뚝 선 조성민은 큰 키(1m94)와 수려한 외모까지 갖춰 일본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Advertisement
조성민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센트럴리그는 9회말 동점을 만들어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조성민은 이미 9회초 투구 도중 팔꿈치가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조성민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으나, 당시 센트럴리그 투수코치를 맡았던 요코하마의 곤도 감독은 등판을 지시했다. 결국 10회초 두 타자를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던진 직구 구속은 110㎞도 채 나오지 않았다.
Advertisement
조성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무리한 투구로 인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일본 진출 후 관리를 받고 회복 과정을 밟았지만, 결국 98년 전반기 6차례의 완투를 하는 등 의욕을 앞세운 나머지 부상이 재발했던 것이다. 조성민은 99년 4월 인대접합수술(일명 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약 1년여간의 재활을 마친 뒤 2000년 5월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예전의 구위는 나오지 않았다. 팀내에서도 조금씩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조성민은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태에서 2002년 10월 요미우리에서 퇴단하고 국내 야구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조성민의 운명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98년 올스타전부터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싱글맘' 22기 순자, 子 위해 결단...전남편에 양육비 인상 부탁까지 "심각해"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4."아직 감동 남아있다" 또 극장 홈런이라니, 사령탑 활짝…역시 류현진 "계산 서는 투구" [오키나와 현장]
- 5."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