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와주지 않는 대회. 관계자들은 울상이고, 선수들은 지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 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악천후로 사흘째 경기를 열지 못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사흘째인 7일(이하 한국시각) 1라운드를 시작, 일부 선수들이 5개홀까지 돌았으나 다시 강풍이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대회조직위는 이때까지 스코어를 무효로 하고 8일 36홀, 9일 18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경기를 할 수 없었지만 셋째날에는 폭우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된 후 다시 강풍이 불어 대회조직위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사흘간 순연됨에 따라 72홀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54홀 경기로 끝난다면 이 대회는 공식 경기로 인정돼 상금을 제대로 받는다. 하지만 다시 악천후 등으로 36홀 경기로 끝난다면 공식 경기로 인정받지 못해 우승을 하더라도 2014년 대회에 초대받지 못한다. 상금은 대회 규정대로 받지만 공식 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 또 세계랭킹 포인트도 75%만 인정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570만달러, 우승 상금 112만달러다.
지난해 챔피언들만 초대받는 이번 대회에 한국인 선수로는 2012년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재미교포 존 허(23)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존 허는 작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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