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4연패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주장으로서 팀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에게 표를 던졌다. 그는 "이니에스타가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그런 이니에스타가 어렸을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밝힌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프랑스 유료 TV채널 '카날 플러스'의 스페인 카탈루냐 방송은 최근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를 다룬 특집 방송에서 과거 유소년 선수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내보냈다.
이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1996년 인판틸 팀(13~14세)에 갓 입학한 12살 이니에스타가 마이크를 잡고 동료를 인터뷰하는 장면이다. 그는 "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라면서 옆에 앉은 친구에게 의견을 묻는다. 앳된 얼굴 속에 지금의 모습이 녹아 있어 흥미롭다.
메시의 주요 파트너로서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그가 불구대천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소망하는 모습은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천진난만하게 와 닿는다. 300여 명이나 되는 '라 마시아' 소속 선수들이 반드시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를 소망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터뜨린 79골(대표팀에선 12골) 가운데 8개를 어시스트 하면서 메시의 최고 도우미로 꼽혔고, 메시가 발롱도르 4연패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가 만일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다면 축구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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