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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의 행보는 안갯속이었다. 계열사 자금 횡령으로 기소된 최 회장이 오는 31일 서울중앙지법 선고 결과에 따라 회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 회장이 취임 전 밝힌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하면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던 핸드볼계 입장에선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20년 숙원 사업이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 및 여자 신생팀 창단(SK슈가글라이더즈), 핸드볼육성사업 전개 등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때문에 회장 선거 일정도 공판일인 31일로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보다 글로벌 사업 전개 및 투자에 주력하고 집무실을 해외로 옮기는 등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핸드볼회장직 연임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 입후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핸드볼계의 우려와 달리 최 회장은 연임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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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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