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명예회장과 함께 'O-N 포'를 이뤄 거인군의 재팬시리즈 9연패를 이끈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 통산 868홈런을 터트린 오사다하루를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수식어가 '세계의 홈런왕'이다. 나가시마와 더불어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던 오사다하루는 요미우리 OB회 회장이기도 하다.
요미우리 OB회는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다. 요미우리가 주요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의견을 내고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새 감독 이야기가 나올 때는 더욱 그렇다.
와타나베 요미우리 구단주는 최근 마쓰이 히데키(39)를 향후 사령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역선수에서 은퇴한 마쓰이를 차후에 감독으로 내세우겠다는 설명이다. 마쓰이는 뛰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온화한 성품을 갖춘 인물이다. 지도자로서 자질을 검증받아야겠지만, 요미우리의 간판선수로 한시대를 풍미한 상징성이 있고, 무엇보다 요미우리 고위층과 선후배들의 신뢰가 두텁다.
1984년 44세의 나이로 요미우리 감독에 올랐던 오사다하루 감독도 마쓰이의 차기 요미우리 감독 구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마쓰이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뉴욕 양키스에서 노력해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장래에 충분히 요미우리 감독으로 팀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마쓰이가 뉴욕 양키스 코치로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오사다하루 회장은 젊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해보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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