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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역시 단기전이기 때문에 마운드 운용이 성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 선발, 중간, 마무리 역할을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는 투수들을 구성하는게 중요한 과제다. 지난 2006년 WBC에서는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 봉중근, 김선우, 서재응, 김병현 등이 모두 참가해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임창용 봉중근 류현진 등이 핵심 역할을 하면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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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난 두 차례 WBC의 투수진 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회 대회에서는 박찬호 구대성 손민한의 역할이 컸다. 박찬호는 4경기에 나가 10이닝을 던지면서 3세이브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투수가 당시 박찬호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각광을 받았던 박찬호는 그해 WBC에서 세이브를 연거푸 올리면서 보직 변경의 바탕을 마련한 게 사실이다. 구대성은 일본전에 집중적으로 투입돼 타선을 봉쇄했다. 5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이밖에 김병현 오승환 정대현 등도 4강 신화를 창조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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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회 대회는 결승까지 3차례 라운드로 진행된다. 대만, 네덜란드, 호주와 맞붙는 1라운드는 별 문제가 없다. 대만전에 집중하면 조 1위로 쉽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승부는 2라운드다. 일본과 쿠바가 2라운드에 올라 한국과 맞붙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쿠바전에 누구를 선발로 쓸 것인가가 중요한 결정 사항이다. 일단 선발로는 윤석민 장원삼 노경은 등이 중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윤석민의 경우 WBC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1라운드 대만전, 2라운드 쿠바전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왼손 장원삼은 강력한 왼손 타자들이 즐비한 일본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노경은도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기 때문에 장원삼과 함께 일본전에서 크게 중용될 수 있다. 중간계투는 박희수와 정대현 서재응 유원상 손승락 등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마무리는 설명이 필요없는 오승환이다. 왼손 불펜 요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차우찬 장원준 뿐만 아니라 장원삼도 중간계투로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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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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