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언급 한 적 없다."
KT가 언론에 의해 확대되고 있는 '김성근 초대 감독설'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밝혔다. KT 스포츠단 주영범 단장은 18일 뉴스와이에 출연해 야구단 창단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인터뷰에 응했다. 앵커가 '언론에서는 감독 후보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주 단장은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데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감독 대상도 우선 조직 설계가 나오면 적합 인물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감독님 중 장·단점을 고려해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좁혀갈 예정이다. 우리는 감독 후보로 김성근 감독님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은 한번도 없다.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한 것이다. 재계약에 전지훈련까지 가신 분에 대한 언급으로 고양원더스에 실례가 되거나 피해 받는 일 없도록 부탁드린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앵커가 '만약 김성근 감독과 접촉이 된다면 희망하겠느냐'고 묻자 주 단장은 "여러 기준에 의해 비전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구현하실 분으로 선정된다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해 볼 문제다. 이건 어디까지나 상식적 접근일 뿐"이라며 일반적 의미의 후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건 배제한다는 뜻은 아닌거 아니냐'고 묻자 "그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주 단장은 '감독 선정의 기준'에 대해 "국민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파이팅하는 모습을 원하지 않느냐. 그런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분. 그리고 우리는 우승을 단기적인 근시안 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10년 간 차근차근 이끌어가기에 거기에 적합한 감독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눈 앞의 성적보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내실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는 일반론적 원칙. 향후 감독 하마평에 있어 미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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