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마인드다."
KT가 프로야구 10구단의 주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제 본격적인 창단 준비작업에 들어갈 단계다. 여전히 KT는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10구단의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야구팬들에겐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T 입장에서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앞으로의 창단과정은 10구단 유치과정처럼 경쟁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보안유지가 생명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창단 작업에는 사람을 뽑는 인사 문제가 개입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입단속이 필요하다. 한데 관심의 눈길이 너무 많으면 억측과 입방아만 난무할 수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주변의 입방아에 걸리면 10구단에 성공한 KT의 순항 모드에도 제동이 걸릴 우려가 있다.
그러나 KT는 자신감이 넘쳤다. "오픈 마인드(열린 마음)로 쿨하게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가며 창단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KT가 이같은 기본 행동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은 10구단 창단 승인이 떨어진 순간부터 예고됐다는 게 수원-KT TF팀의 설명이다.
그 예고편은 전북-부영에 대한 감사표시와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공개였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쟁을 벌였던 전북-부영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사실 전북-부영은 유치경쟁 과정에서 이 회장의 임기제가 안정적인 구단운영에 해가 된다고 지적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 KT쪽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도 이 회장이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은 승자의 립서비스나 마음에 없는 요식행위가 아니었다. 평가위원회 프레젠테이션(10일)이 끝난 뒤 17일 총회 이전까지 그동안 준비과정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들을 가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이 전북-부영과의 선의의 경쟁이었다. KT 관계자는 "전북 측과 경쟁을 하게 되면서 차별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홍보전략과 순서를 짜게 됐고 효과를 크게 봤다"면서 "특히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10구단 유치신청서와 프레젠테이션에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청사진만 골라 담는 등 진정성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만약 경쟁자가 없이 10구단 유치운동을 펼쳤더라면 프로야구 발전에 고민하는 깊이가 달라졌거나, 정치판의 '아니면 말고'식 공약도 간혹 섞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 KT측의 고백이다. 그래서 전북-부영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어 KT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어떤 내용을 골자로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 비밀을 공개했다. ▲이석채 회장의 열정과 추진력 ▲'빅 테크테인먼트' 등 구단운영에 대한 청사진과 논리적인 설명 ▲동영상-초콜릿 등 감성기법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내용 공개는 시험에서 어떤 답안지를 제출했는지 까발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KBO로서도 선뜻 행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KT가 먼저 알아서 패를 열어보였다.
"앞으로 KT는 모든 10구단 관련 작업을 투명하고 화끈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과연 어떤 내용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는지 모든 분들이 궁금했을 것이다. KT가 괜히 10구단 유치에 성공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떳떳하게 공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깨끗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공개할 것은 공개한다'는 게 10구단 KT의 나아갈 길잡이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김동욱, ♥스텔라김과 7개월 만에 상견례 "4개월은 롱디..명동성당 결혼식 의미 有"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유재석 뉴스 보고 검색했는데.." 팝핀현준, 강제 박제 당했다 '로드뷰' 공개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1."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2.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
- 3.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4.[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5."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