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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이런 장 사장의 발언을 '무모한 도전' 쯤으로 치부한다. 속을 들여다보면 그럴 만하다. 지난 시즌 포항이 세운 홈 22경기 관중 총 입장 기록은 19만3682명, 경기당 평균 8804명이었다. 2012년 K-리그에서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에 이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치만 볼 때는 구단 차원의 노력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1만8960개의 좌석 뿐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입석표까지 팔아도 채울 수 있는 관중 수는 2만5000명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회, 스플릿 7회 등 총 20회에 불과한 정규리그 홈 경기 숫자를 감안하면 매 경기 매진이 돼야 이뤄낼 수 있다. 포항시 인구가 53만이라는 점까지 생각해보면, 포항 시민 대부분이 올 시즌 경기장을 한 차례씩 찾아야 50만 관중 달성이 가능하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서울이 2년 연속 50만 관중 돌파(2010~2011년) 기록을 쓴 적은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의 관중 수는 45만명에 그쳤다. 가장 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원 삼성도 지난해 50만명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두 도시 모두 인구규모에서 포항과 2배(수원), 많게는 20배(서울) 차이가 난다. 더구나 올 시즌의 포항은 흥행 악재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모기업 포스코의 재정압박으로 구단 및 선수단 운영 모두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가 빠듯한 형편이다. 흥행몰이를 할 스타급 선수를 데려오기도 힘들다. 때문에 모두 장 사장의 목표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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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게 2013년은 뜻 깊은 해다. 창단 40주년을 맞는다. '우승'으로 화룡점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우승은 필요없다. 보다 많은 관중을 모으는 팀이 되고 싶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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