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에게 빠른 순발력 만큼 이나 중요한 게 시력이다. 그중에서도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동체 시력이 좋아야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동체 시력을 테스트했는데 이승엽이 엄청 높게 나왔었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동체 시력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이승엽은 짧은 시간 스쳐 지나가는 숫자를 보고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테스트를 했는데 아주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승엽이 동체 시력만 좋아서 아시아의 홈런왕이라 불릴 정도로 훌륭한 타자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동체 시력이 나쁠 경우 좋은 타격을 하기 어렵다고 볼 수는 있다.
요미우리의 거포 무라타가 동체 시력을 단련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무라타가 미야자키 훈련캠프에 '비밀 병기'를 지참한다. 그는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동체 시력을 단련시키는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무라타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좋다"고 말했다.
이 기계는 3D 입체 영상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매일 5~10분 동안 기계를 사용하면 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무라타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속해 있다.
무라타는 요코하마 시절 두 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슬러거였다. 2011년말 요미우리와 FA 계약을 하면서 이적했다.
2012년 타율 2할5푼2리, 12홈런, 58타점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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