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공격수' 김신욱(25·1m96)의 선택은 '잔류'였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김신욱의 눈은 유럽으로 향했다. 적기(適期)였다. 김신욱은 탈아시아를 외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선 13골을 넣었다. A대표로도 빠짐없이 발탁됐다. 희소성이 높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였다. '헤딩의 신'이 됐다. K-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공중볼 싸움에서 김신욱을 능가할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시야도 몰라보게 넓어졌다. 머리 뿐만 아니라 발도 잘 쓰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관심은 겉돌았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다수의 유럽 명문 팀에서 영입 문의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손에 쥐고 협상할 공식 제안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았다.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병역 문제였다. 김신욱의 군입대 계획은 4년 뒤 얘기였다. 그러나 김신욱을 원하는 팀과 울산 사이에 '윈-윈 전략'이 맞아 떨어져야 했다. 이적할 팀에서는 재투자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울산에서 책정해놓은 300만달러(약 32억원·추정치)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김신욱을 영입한 뒤 향후 구단 이익을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 시점이 되면, 김신욱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더 이상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힘들다. 시간이 촉박하다. 시장의 문이 닫히기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유럽 진출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에선 여름 이적시장이 겨울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김신욱의 꿈이 이뤄지기 위해선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한다. 2014년 황금 기회가 찾아온다.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이다. 금메달을 차지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걸어야 할 길은 하나다.
100% 본인의 뜻은 아니었지만, 잔류를 택했다. 김신욱은 아직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하지 않았다. 팀 내 최고 연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울산도 김신욱의 요구조건을 들어보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는 생각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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