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로 옮긴 추신수는 올시즌 대폭적인 기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득점 8위, 홈런 2위를 기록한 구장이다. 전소속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는 지난 시즌 득점 21위, 홈런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타자들에게는 아주 불리하다. 추신수로서는 FA 취득을 눈앞에 두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인터넷판 SI.com이 추신수를 이번 오프시즌 '승자'로 평가했다. SI.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동안 팀을 옮긴 선수들 가운데 승자와 패자를 뽑았는데,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승자로 선정됐다. 즉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옮기면서 모든 환경들이 매우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SI.com은 '추신수는 오프시즌서 리그와 포지션, 연고 도시가 바뀌었는데 타자들에게 불리했던 프로그레시브필드가 아닌 타자친화적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뛰게 돼 훨씬 좋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I.com은 '추신수의 각 부문별 생애 최고 기록은 홈런 22개, 타점 90개, 타율 3할9리인데 이 기록들은 올해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추신수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추신수가 올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경우 다가올 오프시즌서 FA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추신수는 올해말 FA 신분을 얻을 경우 평균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추신수같은 선수를 원하는 팀들은 대부분 명문 구단들이다. 신시내티를 포함해 뉴욕 양키스, 보스턴, LA 다저스, 텍사스 등 이른바 '돈 많은' 팀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또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어 추신수로서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진출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한편, 추신수는 현재 신시내티와 연봉조정신청을 한 상태에서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신수는 800만달러, 신시내티는 675만달러를 각각 희망 연봉으로 교환을 한 가운데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5~21일 사이에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연봉이 결정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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