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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단은 이런 여유를 느낄 겨를이 없다. 숙소인 크렘린 팰리스 호텔은 안탈리아 시내와 택시로 30~40분 거리, 요금은 왕복 60유로(약 8만8000원)로 비싼 편이다. 빠듯한 훈련 일정 속에 짬을 내기가 쉽지 않다. 선수들은 호텔 소유 연습구장을 버스로 오가는 일정을 반복하고 있다. 호텔 내에 무료 바와 각종 여가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지난달 20일부터 2주가 넘게 머무르다 보니 이제 흥미도 사라졌다. 오랜기간 포항에서 일한 한 스태프는 "이 곳만 벌써 4번째 와서 그런지 감흥이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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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코칭스태프도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 꽉 조이면 끊어진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는 27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마냥 풀어주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식사 시간마다 한 테이블에 모여 묘안을 짜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휴식일인 7일에 맞춰 선수단 볼링 대회를 개최해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정길 포항 홍보팀 대리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선수들 입장에선 잠시 쉬어가면서 나름대로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안탈리아(터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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