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전체 등록선수 553명중 무려 21.9%인 121명이 '억대 연봉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2013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등록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9개 구단별로 2013시즌에 현역으로 등록하는 선수는 지난해보다 23명이 늘어난 총 553명이었다.
이 집계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나타났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늘어난 것은 물론, 역대 최다규모의 '억대 연봉자'가 나왔다. 평균연봉은 지난해 9441만원에서 0.6% 증가한 9496만원이었다.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 112명에서 9명이 추가돼 총 121명으로 파악됐다.
121명의 억대연봉자는 프로 출범이후 역대 최다규모다. 그만큼 프로야구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소득 직종이 됐다는 증거다. 8년전보다 무려 57%가 증가했다. 2005년 77명에 그쳤던 억대 연봉자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올해 드디어 120명선을 넘긴 것이다. 올해 새롭게 억대 연봉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은 박병호(넥센·2억2000만원)와 박희수(SK·1억7000만원) 노경은(두산·1억6000만원) 등 19명이나 된다. KIA 김진우의 경우에는 무려 9년만에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재진입하며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각 2013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와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도 각각 집계됐다. 올해 최고 연봉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화 김태균(15억원)이었다. 2위 역시 변함없이 삼성 이승엽(8억원)이 차지했다.
포지션별로 봤을 때 투수 중 최고연봉자는 넥센 김병현(6억원)이었다. 또 포수는 롯데 강민호(5억원) 1루수는 김태균, 2루수는 SK 정근우(5억5000만원) 유격수는 넥센 강정호(3억원) 3루수는 SK 최정(5억2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과 LG 이병규 이진영(이상 6억원)이 포지션별 최고 연봉을 받았다. 넥센은 포지션별 최고연봉자 가운데 3개 부문(투수, 유격수, 외야수)을 배출해 가장 많은 포지션별 최고연봉 선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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