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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고의탈락 의혹'에 칼 빼든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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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이 일부 구단의 6강 고의 탈락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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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2일 '프로농구 경기력 강화를 위한 입장'을 각 구단과 언론사에 공문과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부 구단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운영과 관련, 시즌 막바지 농구 열기 조성을 저해하고 프로농구 리그 운영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KBL 운영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취지. 경희대 빅3로 불리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대어급 신인이 유독 많은 올 신인 드래프트를 위해 일부 구단이 6강행을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고의로 느슨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대응이다.

구체적 방안은 크게 두가지. 문제의 근원인 드래프트 제도 개선과 최선을 다하지 않는 구단에 대한 직접 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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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BL은 현행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규리그 7~10위 팀들과 3~6위 팀들 간 배정 확률 차이를 최소화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이미 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에 들어갔다. 이사회에 상정해 확정, ?u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남은 올시즌. 바뀐 드래프트 룰을 당장 올시즌부터 소급 적용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하위 구단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순리대로라면 새로운 룰은 빨라야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나온 고육지책. 문제 구단에 대한 직접 징계다. KBL은 향후 잔여 정규리그 일정 중 유사 상황 발생시 보다 면밀한 경기 분석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하다. 해당 구단의 강력한 반발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선수 기용이나 작전은 벤치 고유권한이며 경기 운용 방식의 일부'라는 구단의 볼멘 항변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KBL은 '지난해에 이미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 운영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통해 제재한 사례가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L은 지난 10월20일 KCC전에 작전 시간을 위한 타임아웃을 한번도 부르지 않은채 패한 KT 전창진 감독에 대해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KBL 관계자는 "새로운 드래프트 룰 등은 제도개선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문제다. 이번 공문은 그 이전에 우선 경기력 강화를 위한 경고와 환기 차원의 조치"로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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