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30·한체대, 이트레이드증권·세계랭킹 4위)이 새해 첫 우승 낭보를 알렸다.
국내 톱랭커 김가영은 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WPBA)이 미국 소어링이글리조트에서 6~10일까지 개최한 2013년 WPBA 마스터즈대회 결승에서 미국의 모니카 웹(세계 38위)에게 세트스코어 2대0(4-0, 4-0)으로 완승했다. 한포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실력을 과시하며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번 시드에서 출발해 승승장구하던 김가영은 준결승 진출전에서 카렌 코어에게 8대9로 아깝게 패하며 패자조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패자조 준결승 진출전에서 재스민 오스찬(오스트리아, 세계 13위)을 9대6으로 물리치고 끝내 준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앨리슨 피셔(영국, 세계 23위)와의 준결승전은 마지막 승부치기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먼저 피셔가 1세트를 4대3으로 잡으며 우위를 점했으나, 김가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세트를 4대3으로 따냈다. 세트 스코어 1대1 상황, 마지막 랙의 승부치기에서 김가영이 승리하며 극적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결승에서 역시 패자조에서 부활해 결승까지 올라온 웹과 맞붙었다. 그러나 웹은 김가영의 적수가 아니었다. 1-2세트에서 완벽한 4-0 승리를 거두며 2013년도 첫 우승컵의 쾌거를 완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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