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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의 훈련 스케줄에 따라 다르지만, 류현진은 오전 7시면 훈련장에 도착한다. 아침 일찍 움직여 오전에 대부분의 일정을 마치는 메이저리그 훈련의 특성상 한국보다 하루를 일찍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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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최대한 늦게 나가는 방법을 택했다. 훈련은 늦어도 1시30분 안에 끝난다.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느긋하게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의 고급시설인 월풀 목욕까지 마치고 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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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퇴근 행렬 속에 탁구대를 지키다 보면, 어느새 혼자 남게 된다. 다저스의 한국계 직원과 탁구를 치기도 하지만, 결국 집에 가야 할 시간이 오고 만다.
저녁은 함께 생활하는 에이전트 전승환 이사와 함께 먹는다. 한국음식을 잘 하는 전 이사와 함께 요리하는 재미도 조금씩 느끼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반찬을 사오기도 한다.
오전 오후 야간훈련까지 하는 한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와는 너무나 다른 환경이다. 하루를 보다 일찍 시작해 해가 중천에 뜰 때면 훈련을 마치고 귀가한다.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기 몫이다.
류현진도 어느덧 애리조나 생활이 3주째다. 이젠 그도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것 같다. 바로 '공부'다. 류현진은 "컴퓨터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저녁 먹고 할 것도 없는데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며 웃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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