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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은 '우승팀' FC서울 출신이다. 김동섭은 '강등팀' 광주FC 출신이다. 1위와 최하위, '극과 극' 팀에서 왔지만, 지난시즌 아픔은 닮은꼴이다. 김태환은 2010년 입단 후 3년을 서울에서 뛰었다. '초호화군단'에서 좀처럼 기회를 꿰차지 못했다. 지난해 19경기 1골에 그쳤다. 김동섭은 2011년 데뷔 후 2년간 광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매년 7골씩을 기록했지만, 강등의 운명에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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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김동섭을 "있는 듯 없는 듯 강한 존재감"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소리없이 할 일을 다하는 선수, 부산 감독 시절부터 눈독들여온 선수"라고 했다.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1도움, 상주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태환은 자타공인 '힘짱'에 '몸짱'이다. 벤치프레스 130㎏을 거뜬히 들어올린다. 곱상한 외모와 다르게 성남에서 가장 힘이 센 선수다. 김태환이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바뀐다. '치타' 김태환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광주 금호고 시절부터 남몰래 공들여온 웨이트트레이닝 덕분이다. "고등학교 때 감독님께서 몸을 키우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셨다. 시즌 후에도 늘 헬스장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올겨울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훈련이 힘들 때마다 서울에서 못뛰던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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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수들은 올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선수 1순위로 서슴없이 김동섭을 지목한다. 12~20골까지 기대치는 다양했다. 당사자인 김동섭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15골"이라고 답했다. 김태환은 골보다 어시스트 욕심이 많다. "어시스트를 포함 공격포인트 10개"를 다짐했다. 이중 김동섭에게 몇 개를 나눠줄 거냐는 질문에, 김동섭이 냉큼 답한다. "당연히 10개 다 줘야죠." 김태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하면 많이 주려고요. 같이 먹고 살아야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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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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