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스토커'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스토커' 기자회견이 열렸다. '스토커'는 미국 FOX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국내에서도 '석호필'이란 애칭을 얻은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8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이다. 이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내가 가진 작품색, 개성이 좋으니 나보고 와서 영화를 만들자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도 그걸 존중해주고 마음껏 발휘하는 걸 원했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도 못하는 사람을 데려다 영화를 찍게 할 땐 잘하는 걸 하라는 뜻일거다. 그래서 그렇게 해줬다. 촬영이 바쁘고 해서 현장에서 모든 걸 다 확인하며 찍을 틈이 없어서 스스로 걱정했는데 편집하다 보니까 바쁘게 찍느라고 많이 놓친것 같진 않았다. 다행히 촬영 감독을 데려갈 수 있어서 아주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도움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본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그거다. 어떤 각본은 읽으면 누가 연출해도 비슷한 영화가 나오겠다 싶은가 하면, 이 작품처럼 열이면 열, 어떤 사람이 다루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화가 나올 것 같은 각본이 있다. 그건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이 '스토커'는 처음 봤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채워넣을 게 많더라. 부족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여백이 많아서 뭔가 붓을 대서 칠할 부분이 넓은 그런 각본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당연히 내가 손을 대면서 이것저것 채워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고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손을 댔다. 영화 오프닝, 클로징도 새로 만들어진거고 얘기하자면 많다. 하지만 크게 봤을 때 큰 골격과 성격, 특히 인물 묘사 같은 것들은 이미 잡아놓은게 워낙 좋아서 유지돼 있다. 내가 노력한 건 원래 각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제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영화 '스토커'는 18번째 생일에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 사람들이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매혹적인 스릴러다. 할리우드 최고 감독 겸 제작자 리틀리 스콧과 고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8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김동욱, ♥스텔라김과 7개월 만에 상견례 "4개월은 롱디..명동성당 결혼식 의미 有"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유재석 뉴스 보고 검색했는데.." 팝핀현준, 강제 박제 당했다 '로드뷰' 공개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1."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2.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
- 3.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4.[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5."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