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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박찬욱 감독, 석호필 시나리오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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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영화 '스토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아 바시코브스카와 박찬욱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찬욱 감독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미아 바시코브스카를 비롯해 니콜 키드먼, 매튜 구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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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스토커'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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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스토커' 기자회견이 열렸다. '스토커'는 미국 FOX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국내에서도 '석호필'이란 애칭을 얻은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8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이다. 이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내가 가진 작품색, 개성이 좋으니 나보고 와서 영화를 만들자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도 그걸 존중해주고 마음껏 발휘하는 걸 원했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도 못하는 사람을 데려다 영화를 찍게 할 땐 잘하는 걸 하라는 뜻일거다. 그래서 그렇게 해줬다. 촬영이 바쁘고 해서 현장에서 모든 걸 다 확인하며 찍을 틈이 없어서 스스로 걱정했는데 편집하다 보니까 바쁘게 찍느라고 많이 놓친것 같진 않았다. 다행히 촬영 감독을 데려갈 수 있어서 아주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도움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본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그거다. 어떤 각본은 읽으면 누가 연출해도 비슷한 영화가 나오겠다 싶은가 하면, 이 작품처럼 열이면 열, 어떤 사람이 다루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화가 나올 것 같은 각본이 있다. 그건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이 '스토커'는 처음 봤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채워넣을 게 많더라. 부족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여백이 많아서 뭔가 붓을 대서 칠할 부분이 넓은 그런 각본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당연히 내가 손을 대면서 이것저것 채워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고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손을 댔다. 영화 오프닝, 클로징도 새로 만들어진거고 얘기하자면 많다. 하지만 크게 봤을 때 큰 골격과 성격, 특히 인물 묘사 같은 것들은 이미 잡아놓은게 워낙 좋아서 유지돼 있다. 내가 노력한 건 원래 각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제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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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영화 '스토커'는 18번째 생일에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 사람들이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매혹적인 스릴러다. 할리우드 최고 감독 겸 제작자 리틀리 스콧과 고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8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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