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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리그에서는 펄펄 날던 선수가 큰 국제대회에 나가면 맥을 추지 못하거나, 반대로 국내에서는 그만그만 하다가 밖으로 나가면 '한방'을 하는 경우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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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국가대표는 자국 국적의 국내-외 리그 선수 가운데 알짜 선수들로 구성된다. 자국리그에서 잘나갔다고 국제대회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그럴 확률이 높고 믿음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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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집계한 태극전사들의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재미로 보는 국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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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투수 포지션의 총 13명 가운데 박희수 윤희상(이상 SK)은 이번이 첫 경험이다. 나머지 11명은 각종 국제대회를 두루 경험했다. 이들 가운데 각종 국제대회 평균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는 KIA 에이스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4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들 4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총 19경기(34⅓이닝) 5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였다.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한 게 도하아시안게임과 광저우아시안게임 2차례나 됐고, 가장 저조했던 평균자책점은 베이징올림픽으로 2.35에 불과했다. 차우찬(삼성)이 2012년 아시아시리즈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해 단순 수치로 보면 1위지만 단 1경기 출전해 4이닝만 소화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윤석민을 포함해 국제대회에 2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윤석민이 발군의 활약을 보인 것이다. 윤석민 다음으로는 장원삼(삼성)이 믿음직하다. 태극전사 가운데 정대현(롯데·10회) 다음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장원삼(7회)은 전체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2차례(2007 아시아선수권, 베이징올림픽) 무결점 방어를 했고 대부분 2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였지만 2009년 WBC에서 가장 저조한 5.06을 기록한 게 옥의 티다. WBC만 떼놓고 보면 서재응(KIA)이 단연 선두다. 서재응은 2006년 대회에 출전한 게 유일한 국제경험인데 당시 3경기에 출전해 2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오승환(삼성)은 2006년 대회때 0점을 기록했지만 2009년에 18.00으로 높아졌고, 정대현은 2009년에 제로를 기록한 대신 2006년 5.40을 작성한 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타선의 태극전사 15명 가운데 국제대회 경험이 처음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최소 경험자가 1회 출전으로 강정호(넥센·광저우아시안게임),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2012년 아시아시리즈) 등 3명 뿐이다. 타자는 투수와 달리 매경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대회 경험수와 관계없이 통틀어서 성적순을 따져봤다. 강정호가 단연 으뜸이었다. 강정호는 2년전 아시아안게임때 4경기에 출전해 13타수 8안타 8타점 5득점으로 평균타율 6할1푼5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3개나 쳐냈다. 지난해 국내리그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정호가 신바람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주는 대목이다. 김현수(두산)는 강정호 다음으로 국제대회 활약상을 보였다. 3차례 국제대회(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 광저우아시안게임) 경험을 가진 김현수는 평균타율이 4할2푼5리에 달했다. 특히 김현수는 WBC만 놓고 보았을 때에도 3할9푼3리로 15명의 타자 가운데 최고였다. 김현수는 2009년 대회에서 9경기에 출전해 28타수 11안타 4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김태균(한화)도 2009년 대회때 3할4푼5리를 올리는 등 WBC에 강한 편이었지만 2006년 대회에서 안타없이 4사구 3개를 골라내며 타율을 기록하지 못한 바람에 김현수에 밀렸다. 김현수에 이어서는 손시헌(두산·0.379), 이대호(오릭스·0.347), 이용규(KIA·0.333) 등이 뒤를 이었다. 또다른 거포 이승엽(삼성)은 2006년 WBC에서 3할3푼3리를 기록하는 등 9회 국제대회 평균 2할9푼의 타율을 보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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