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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스타터'인 것과 연관이 깊다. 박지성은 매시즌 초반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올시즌도 11월과 12월, 두 차례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런데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시점이 묘하다. 정상적인 시즌나기를 한 선수들은 3월이되면 부상의 덫에 걸려 신음했다. 자연스럽게 주전경쟁이 자유로웠다. 특히 3월은 한 시즌의 중요한 승부처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핵심 열쇠로 중용됐다. QPR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아델 타랍과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공격력이 좋은 미드필더 대신 수비력이 훨씬 안정적인 박지성을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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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적인 것은 맨유 때의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빠른 기동력과 왕성환 활동량을 보여줬다.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공수를 조율하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15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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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은 대개 측면이나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배치될 때 중앙에 서는 선수다. 그러나 그는 중앙에서 음비아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또 "우리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를 양측면에 배치하고 두 명의 공격수를 기용했다"면서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공격력은 강했으며 이날 경기는 내가 본 경기 중 공격력이 가장 활발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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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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