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투수 나이트의 위력은 여전했다.
나이트는 지난해 최고의 용병 투수였다.
16승4패로 다승 부문에서는 삼성 장원삼(17승6패)에게 한끗 차이로 밀렸지만 평균자책점 2.20으로 여유있는 1위를 차지했다.
그랬던 그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일찌감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나이트는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디펜딩챔피언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도 71개밖에 되지 않을 만큼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1, 2회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 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나이트는 3, 4, 5회 상대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나이트의 호투 덕분에 넥센은 3회 신현철의 내야 땅볼 희생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나이트가 버티는 사이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김기태 심창민 등 투수 3명으로 맞섰지만 7회 박헌도에게 행운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나이트는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범경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1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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