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매화축제를 벌이는 '광양(光陽)'은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고장인 것 같습니다. 광양 자랑 좀 해주시죠.
맞습니다. '매화의 고장' 광양은 지명처럼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예로부터 살기 좋은 고장으로도 통했는데, 명당의 필수 요건으로 꼽는 '남수북산동천(南水北山東川)'의 지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인재도 많이 배출됐고 인심도 좋을 뿐더러 먹을거리까지 풍성해 가히 '복 받은 땅'이라고 부를 법합니다. 최근에는 산업도시로도 성가를 높여 시민 1인당 3만 불 소득을 자랑하는 살기 좋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단일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POSCO 광양제철소와 16선석 548만TEU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제2대 항만 광양항, 그리고 주택보급율 106.2% 등이 이를 잘 설명해줍니다.
- 3선을 통해 광양시정을 이끌고 계시는데, 시정철학은 무엇입니까?
'투명한 열린 행정', '창의적 경영행정', '진정한 감동 행정'을 시정방침으로 정해 놓고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를 시작하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광양','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정하고, 성장과 분배의 조화 속에 '광양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 향한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한 근간인 셈이죠.
-시정을 이끌며 가장 큰 보람은 무엇입니까?
우리 시는 과거 전형적인 농어촌에서 광산의 시대 → 철의 시대 → 항만물류시대 →경제자유구역 시대를 거치며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취임 당시에만 해도 교육, 주거 등 불완전한 정주여건으로 인해 인구와 개발이익이 유출되는 안타까운 현상도 있었는데, 현재는 교육, 주거 등에 경쟁력을 갖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여건 지원에 공을 들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 광양은 남도의 대표적 산업도시로 꼽힙니다. 시의 전체 산업 중 관광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입니까?
우리 시의 산업구조는 '철강과 항만'을 중심으로 고도화, 다양화 된데다 시정 안정을 계기로 인구가 관광객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덕분에 도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1차 산업 13.3%, 2차 산업 32%, 관광 등 서비스 3차 산업은 54.7%에 이릅니다. 우리 시정에서 관광-문화 분야의 비중 또한 인근 순천-여수시에 비해 높습니다. 관광의 패턴도 전통 역사-문화-산수 관광에서 산업관광, 정서관광으로 다양화 하고 있어 앞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관광 산업의 관점에서 광양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우리 시 관광의 매력은 1회 방문으로 한꺼번에 다양하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 무료 관광지가 많은 알뜰 여행지라는 점입니다. 특히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관광경유지 역할을 하는 한편, 관광객 수용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어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광양은 여수, 순천 등 인근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덜 부각된 느낌입니다.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입니까?
흔히들 광양시는 여수-순천시 등에 비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부족하다고 하나 우리 시 면면을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산업관광지인 POSCO광양제철소, 광양항, 이순신대교와 자연관광지 섬진강 매화마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및 식물생태 숲-4대계곡, 광양읍 서천변 숯불구이 등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상품 입니다.
우리시는 기존 관광자원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접맥시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0개년 관광발전 종합 계획 등을 추진하며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산업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이미지도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이라는 게 일시에 성과를 거둘 수 없어 지속적인 시설투자 및 차별화 된 프로그램 개발 등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배후도시로서 '2012 여수엑스포'개최의 연계 효과를 입었습니까? 올 봄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의 지원-활용 방안은 무엇입니까?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820만 명이 다녀감으로써 우리 시로서는 실물경제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세계적 명물인 이순신대교가 박람회 기간 임시 개통돼(광양시~여수박람회장까지 25분소요)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시를 찾았고, 식당과 숙박업소가 활성화 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우리시 실물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 20∼10. 20)가 20분 거리에서 열립니다.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한 상생협력과 공생발전 방안으로 시민대표 16명과 함께 제(시장)가 공동자문위원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입장권 1억 원구매 MOU를 체결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별미와 볼거리를 결합한 패키지 관광 상품 개발, 음식-숙박업소 가격할인 및 위생 점검-교육, 시가지 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강 도시 광양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우리시는 산업도시임에도 전반적인 건강수준이 상당히 높은 건강도시입니다.
건강리서치 전문 회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건강랭킹에서도 전국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우수한 건강도시입니다. 또한 1인당 연간의료비 지출도 92만 9250원으로 전국 101만 3300원, 도내 평균 123만 2530원보다 낮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건강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및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천변 및 해안가에 수변구역을 정비하여 시민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스마트하면서도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2015년까지는 '백운산 치유의 숲'을 조성, 아토피치유센터, 멘탈클리닉센터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코자 합니다.
- 앞으로 광양 관광을 위해 특별히 추진 중인 사업이 있습니까?
글로벌 명품관광도시를 위해 산업, 역사 관광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매화마을-망덕포구-구봉산전망대 등 '3대 명소화 사업'과 백운산 국민여가캠핑장,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동-서천 생태하천 조성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광양 르네상스 실현 핵심 역할을 할 '광양문화재단 설립'도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2015년까지 백운산에 도선국사 풍수사상테마파크 및 55ha규모의 치유 숲 조성, 봉강면 백운제농어촌 테마공원, 중마-금호해상공원을 계획 중입니다. 이미 조성된 하드웨어에 문화-관광시설을 촘촘히 연결하고 다양한 무형의 가치를 발현시켜 내방객이 행복한 관광명소를 일궈 나가겠습니다.
-여행 좋아하십니까? 올 봄 광양의 가족 여행지를 추천해주시죠?
절기상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며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 누구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듯이 저 또한 여행을 좋아합니다.
올봄 추천할 가족 여행지로, 연간 180만 명(2012년 축제기간 60만 명)이 다녀간 '제16회 광양국제 매화문화 축제(3월23~31일)'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다압면 섬진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장 일원은 그야말로 하얀 눈이 내려앉듯 매화가 만발해 운치 있는 봄나들이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주변 섬진강변으로 이어지는 망덕포구와 망덕산, 배알도 해변공원 등도 가볼 만한 곳입니다. 백운산 자락 둘레길과 옥룡사지,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동백나무 숲도 명품 휴양코스에 다름없습니다.
이밖에도 산업관광의 메카 POSCO 광양제철소, 광양항, 이순신대교와 광양의 대표 먹을거리인 서천변 숯불구이, 별미중의 별미인 백운산 자락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약수와 닭-염소 숯불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올 봄 도시와 직장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곳,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할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광양으로 오십시오. 발품이 아깝지 않을 흡족한 여정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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