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카와의 눈물이 일본 대표의 무게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통한의 주루사로 일본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 좌절의 주범으로 찍히고 만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하지만 쏟아지는 격려에 아픔을 잊고 다시 힘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0일 자신이 저지른 뼈아픈 실수에 눈물을 흘렸던 우치카와가 팬들의 격려에 다시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우치카와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제3회 WBC 준결승에서 1-3으로 추격을 시작한 8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치명적인 주루사를 저지르며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 1루 주자였던 우치카와가 2루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2루주자는 그대로 누상에 있었고, 결국 협살플레이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우치카와는 경기 종료 후 "내 실수 때문에 경기가 끝나버린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대회 2연패에 공헌했던 감독, 코치, 선수들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 함께 한 동료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일본팬들이 비난의 화살을 보내기 보다는 대회 내내 정교한 타격 실력을 과시한 우치카와의 활약을 칭찬했다고. 우치카와는 "구단과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많은 격려의 말을 들었다. 또 울고있다"며 고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분들이 이렇게 힘을 주는데 나 혼자 힘들어하고 있는게 실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기분을 바꿔 건강한 우치카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전설적인 축구스타인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도 우치가와에게 격력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우리는 "주루미스를 한 우치카와의 눈물이 일본 대표의 무게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1명의 실수로 진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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