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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앞서 "타선이 살아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말로 이같은 심기를 드러냈다. '패기'를 운운한 것은 전날 경기 7회말 장면에서 비롯됐다. 한화는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추승우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직접 몸동작을 취하며 추승우가 몸쪽 공에 스트라이크 삼진을 당한 것에 대한 설명을 했다. 투스라이크 이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몸쪽 공에 도망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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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볼이 갖는 의미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몸에 맞는 볼이 많은 선수들을 보면 다 잘 치는 타자들이다. 끝까지 버티고 있다가 치는 타자들이기 때문에 볼을 끝까지 본다"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150㎞가 넘는 공을 맞아도 아파하지 않고 나간다. 무서워 하거나 겁먹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몸에 맞는 시늉을 내서라도 패기를 보여달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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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할 것을 당부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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