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로 인해 해외에서 팬미팅을 갖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주연급 배우로 인정받는 이들은 대부분 한번 쯤은 아시아 지역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들의 팬미팅을 보면 꼭 들어가는 요소가 있다. 팬들과 '눈맞춤'을 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넣어 집중도와 흥미를 높이는 것이다.
스타가 나를 위해 요리까지?
최근 팬미팅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요리다. 특히 남성 스타들의 팬미팅 자리에서는 요리해주기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김재중의 팬미팅 겸 미니콘서트에서도 요리는 빠지지 않았다. 김재중은 이날 '라볶이'를 메뉴로 택해 만들고 팬들에게 먹여주기까지 했다. 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김재중은 "사실 난 내가 전생에 '대장금'이 아니었나 생각할 정도로 요리를 잘한다"며 "지난 2월 태국 팬미팅에서는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포부 덕분인지 김재중은 이날 '라볶이'에 성공해 자신있게 팬 3명에게 음식을 선물했다. 물론 팬들은 감격에 어쩔줄을 몰라 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쉽게 요리를 할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남자 스타가 자신만을 위해 음식을 해준다는 것에 팬들이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스타가 해주는 요리가 팬미팅에서 빠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댄스는 빠질 수 없다?
박신혜는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한국 여배우가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박신혜는 K-POP 리믹스 음악에 맞춰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의 실종' 의상으로 무대에 등장한 박신혜는 평소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과 달리 파격적인 섹시 댄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연을 직접 지켜본 관계자는 "박신혜의 한마디 한마디, 동작 하나 하나에 뜨겁게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노래, 댄스, 토크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박신혜의 다재다능한 모습에 박신혜가 왜 이토록 인기가 뜨거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필리핀에 이어 24일 일본 도쿄의 제프도쿄 다이버시티에서 열리는 팬미팅에서도 일본 팬들 앞에서 다시 섹시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팬 뿐만 아니라 남성 팬들이 많은 여배우의 경우 이같은 섹시 퍼포먼스는 분위기를 열광시키는데 최고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노래는 기본, 앨범도 낸다?
이날 박신혜는 섹시 댄스와 함께 필리핀곡 '카일란(Kailan)'을 선보였다. 이 곡을 팬미팅에서 부르기 위해 일주일 동안 맹연습했다는 후문. 이처럼 현지 팬들에 맞게 현지에서 인기 있는 노래를 직접 연습해 부르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이민호의 경우는 팬들을 위해 아예 앨범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민호는 5월말부터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등 10여개 도시를 도는 월드 라이브 투어를 시작하며 팬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팬미팅에서 불렀던 노래를 아예 앨범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민호는 이번 음반 발표에 대해 "나의 목표는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것일 뿐 가수 데뷔는 능력 밖의 일이며 다만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무엇인가 보답하려는 작은 선물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 제대한 배우 정경호도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팬미팅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중, 극 중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던 '소중한 사람'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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