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을 꺾고 초상부동산배 첫우승을 거머쥐었다.
21일 중국 베이징 캉라이더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2차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3-2로 승리했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종합전적 5-5를 기록했지만, '동률일 경우 2차전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 규칙에 의해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2차전에서 주장으로 나선 김지석 8단이 응씨배 우승자인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이 바둑은 중반까지 필패의 국면이었던 바둑을 뒤집은 것이어서 우승의 감격이 더 컸다. 김지석 8단은 1차전에서도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불계승하며 5명의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2승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조한승 9단과 박정환 9단이 승점을 보태며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1차전에서는 최철한 9단과 김지석 8단이 승점을 기록했었다.
한국은 2011년 1회 대회에서 4-6, 지난해 2회 대회에서 3-7로 중국에 패한 바 있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0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 제3회 초상 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대항전은 중국의 초상부동산기업에서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2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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