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25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2시간 14분 만에 인생이 바뀐 사연을 공개했다.
설경구는 이날 녹화에서 설경구는 평범한 얼굴로 수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되기까지 21년간의 배우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극배우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설경구는 대학로에서 포스터를 잘 붙여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사연과 함께 모두의 상상과는 달리 의외로 부유했던(?) 연극배우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우 설경구의 인생은 <박하사탕> 개봉 전과 개봉 후로 나뉜다"는 MC의 말에 설경구는 "내 인생이 2시간 14분 만에 바뀌었다"고 고백하며 당시 영화계의 거장이었던 이창동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감히(?) 거절했던 기구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인생 최고의 작품인 영화 '박하사탕' 촬영 당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속마음을 밝히며 이창동 감독을 피해 도망 다녔던 당시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 속 명장면으로 뽑힌 "나 다시 돌아갈래!" 철길신을 찍던 중 실제로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프닝부터 "절대 노래를 시키지 마라!"고 신신당부했던 그가 故 김광석의 팬임을 자처하며 직접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는데 그의 노래에 녹화 현장에 있는 모두가 감탄했다.
한편 평소 낯가림 심하기로 유명한 설경구는 이날 녹화에서 오프닝부터 MC들을 피해 도망을 다니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드는가 하면 낯가림 때문에 벌어진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친해지는 설경구를 위해 직접 그의 단골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를 공수해와 설경구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는 처음 만난 이경규와는 물소주를 마시고 그 만의 애교 섞인 술자리 노하우를 공개하며 일명 '계란주 제조법'을 직접 선보여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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