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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오리온스의 과제 '윌리엄스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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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2-1201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오리온스 김동욱과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볼을 잡기 위해 같은 팀인 것도 모른 채 다투고 있다.안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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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에 패할 이유가 없다던 고양 오리온스가 KGC에 2연패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0-77로 패했다. 1차전 4점차 패배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오리온스는 6강 플레이오프 탈락에 단 '1패'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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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는 태도로 6시즌만의 플레이오프에 나선 오리온스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딱히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전에 대추격전을 펼치면서 KGC를 혼란으로 몰고 간 것, 교체 외국인 선수 조셉 테일러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 정도를 제외하면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오랜만에 경험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까지 KGC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된 오리온스로써는 다른 무엇보다도 리온 윌리엄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1차전에서 27분 동안 8득점 4파울 4턴오버로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모습을 선보인 윌리엄스는 2차전에서도 26분 동안 12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4파울을 범하며 파울 관리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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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와의 정규시즌 6경기에서 평균 18.5득점을 올린 윌리엄스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평균 10득점에 머물면서 오리온스의 공격력은 확연히 침체 됐다. 윌리엄스의 평균 득점이 정규시즌에 비해 8점 이상 줄어들었고 오리온스가 1차전에서 4점차, 2차전에서 7점차로 KGC에 패했음을 감안하면 윌리엄스의 줄어든 득점력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사실 이번 2012-2013시즌의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시작 전에는 전태풍, 김동욱, 최진수, 레더 등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한 것과 달리 윌리엄스는 '혹사'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까지 들으며 오리온스의 골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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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의 안정된 골밑 장악 속에 오리온스는 중위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여유 있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시작 전에는 2라운드 8순위로 힘겹게 KBL에 입성한 윌리엄스를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윌리엄스는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맹활약했고 오리온스는 윌리엄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윌리엄스의 활약상은 그의 정규시즌 개인 기록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윌리엄스는 정규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18.5득점 11.4리바운드로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에 올랐으며 야투 성공률 및 자유투 성공 부문에서도 1위, 자유투 성공률에서 3위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외국인 선수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 대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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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태풍, 김동욱 등과 마찬가지로 좀처럼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KGC 이상범 감독이 오리온스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윌리엄스를 틀어막기 위해 키브웨 트림의 출장 시간을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오리온스가 KGC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팀의 기둥인 윌리엄스의 부진 탈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윌리엄스를 살릴 수 있는 전술과 방안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스와 추일승 감독의 최대 과제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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