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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2009~2010시즌에야 기량발전상(MIP)과 모범선수상을 받은 것이 고작이었다. 이 때부터 비로소 붙박이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지만 팀은 늘 최하위였다. 꼴찌팀의 주전이자 주장에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무관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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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우리은행을 화려하게 통합 우승으로 이끈 임영희(33)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2~13시즌 KDB금융그룹 여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제2의 농구인생'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임영희는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임영희는 베스트5상(포워드), 3점 야투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임영희는 "무척 힘들게 준비했던 시즌이기에 더욱 기쁘다. 과분한 상과 사랑을 받았다. 내 농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상금(500만원)은 팀 후배들에게 쏘겠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를 버텨냈기에 늦은 나이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 묵묵히 노력하면 언젠가 빛나는 날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후배들이 나를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임영희를 비롯해 위성우 감독이 지도자상, 박혜진이 베스트5상과 모범선수상, 자유투상 등을 수상하며 통합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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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5 시상식에는 한국여자프로농구 15주년 베스트5인 전주원 김영옥 유영주 정선민 정은순이 직접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 앞서 6개 구단의 1~2년차 신예 선수 6명이 나와 난타 공연을,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쳐 흥미를 더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MVP=임영희(우리은행)
베스트5=박혜진(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이상 가드) 임영희(우리은행) 변연하(KB국민은행·이상 포워드) 신정자(KDB생명·센터)
신인상=양지영(삼성생명)
우수후보선수상=김연주(신한은행)
우수수비선수상=한채진(KDB생명)
지도자상=위성우 감독(우리은행)
미디어스타상=박정은(삼성생명)
기량발전상(MIP)=홍아란(KB국민은행)
프런트상=황성현 사무국장(KB국민은행)
모범선수상=박혜진(우리은행)
하나투어상=박하나(하나외환)
득점상=해리스(삼성생명)
최고득점상=김정은(하나외환)
3득점상=한채진(KDB생명)
3점야투상=임영희(우리은행)
2점야투상=하은주(신한은행)
자유투상=박혜진(우리은행)
리바운드상=샌포드(하나외환)
어시스트상=최윤아(신한은행)
스틸상=이미선(삼성생명)
블록상=해리스(삼성생명)
윤덕주상=신정자(KDB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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