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만든 대전이 인천을 상대로 상승세의 서막을 열겠다는 각오다.
대전 시티즌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31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3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올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탄탄한 패스축구를 구사하는 제주를 상대로 거칠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맞서 연패를 끊었다. 후반전 아쉬운 실점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던 경기였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되살아났고, 다음 경기의 희망을 쏘았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무승부였다.
2주간의 휴식기 동안 대전은 꾸준히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지난 경기 MOM(경기 최우수 선수)과 지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미드필더 한덕희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젊은 공격수 이동현의 활발한 움직임, 그리고 새로 영입된 브라질 공격수 루시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의 돌풍을 올해도 이어나가고 있는 인천은, 정인환 이규로 등 지난 시즌 전력의 상당수가 이탈한데다 설기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K-리그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이천수가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지난 경기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두 경기 패배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단단히 무장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2주일 간의 휴식기 동안 다시 한 번 팀을 재정비했다. 이번 인천전에서 꼭 승리해 대전의 반전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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