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승1무(승점 4)로 E조 1위에 포진해 있지만 클래식에서는 단 1승도 없다. 1무2패(승점 1점)로 우승 후유증을 겪고 있다. 서울은 3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2주간의 A매칙 휴식기 중 극약처방이 있었다. 유럽을 누비던 차두리(33)를 영입했다. 서울은 경남전에서 차두리의 공식 입단식을 연다. 팬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깜짝 반전이었다. 고위층을 제외하고 내부에서조차 눈치 챈 사람이 없었다. 차두리는 클래식 데뷔까지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도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그의 존재만으로도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차두리의 입성은 새로운 경쟁을 의미한다.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와 공격라인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경남전이 첫 시험대다.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할지가 관심이다. 서울은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남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밀집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금 리그에서 첫 승을 못 올리고 있는데 선수들도, 나도 1승에 대한 기대는 물론 의지가 강하다. 고민거리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 선수들의 근성과 투지가 상당하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더 이상 당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원정길에 오르는 최진한 경남 감독은 16일 전북전에서 퇴장 당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벤치에 앉지 못한다. 경남은 1승2무로 순항 중이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는 선수가 한다. 감독이 벤치에 못 앉는다고 해서 큰 흔들림은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서울이 우승후보이긴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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