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대체로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내놨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0대3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0안타를 맞았으나 5개 탈삼진, 3차례 병살, 무사사구로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류현진의 충실한 데뷔전, 하지만 셧아웃 당한 다저스"란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많은 한국 교포의 응원 속에 80개 공을 던졌다"고 투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반면 수비수들이 3차례 병살을 잡아내면서 류현진을 지원했다"면서 "하지만 부상 중인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를 대체한 저스틴 셀러스가 두 차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고 야수 책임을 거론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3600만 달러를 지불한 왼손 투수에게 좀 더 기대할 여지가 있었지만, 5회 동안 수비의 3차례 병살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면서 "류현진이 옳은 방향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히려 류현진의 주루 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3루 방면에 느린 땅볼을 친 뒤 무성의하게 1루로 뛰어가다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느리게 뛴 데 대해 사과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밤 투구 내용에 대해선 그다지 사과하지 않아도 됐다"고 다시 한 번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ESPN 역시 "느린 주루에 대해 야유를 받았지만 피칭에서는 야유를 듣지 않아도 됐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기자회견에서 "7회 수비수 실수에 화가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No)"를 세 번 연발하면서 "오늘 너무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자책한 부분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아주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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