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옛 동료들과 해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박찬호는 3일 모처럼 대전구장을 찾아 한화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박찬호는 한화 구단의 유소년 야구단인 '한화 이글렛 유성 베이스볼클럽' 창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시즌 이후 약 6개월만에 대전구장을 들른 것이다.
박찬호는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화 김응용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김 감독과 같은 팀에 몸담은 적은 없지만,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평소 존경심을 지니고 있던 터였다. 지난해 10월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당시 박찬호가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야구발전을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해주는 스타로 남길 바란다. 평소 유소년 야구 발전에 관심이 많았으니 그런 쪽으로 봉사해도 좋고, 코치나 감독같은 지도자로 새출발을 해도 좋을 것"이라며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이야기대로 마침 박찬호는 이날 유소년 야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찬호는 "감독님 찾아뵙고 인사를 했는데 대뜸 방망이를 건네주시더라. 팀성적이 안좋으니 후배들 기강좀 잡으라는 말씀이셨다"며 "안승민이 제일 반가워 해줬다. 첫 경기에서 블론세이브했다고 그러든데, 잘하라고 얘기해줬다. (한화가)3경기에서 타자들은 잘 했는데 투수들이 좀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박찬호는 "지금은 특별히 하는 일은 없다. 당분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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